[앵커]
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.
유동규 전 성남 도시 개발공사 본부장.
“작은 돌을 던졌을 뿐”이라 했지만 이미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.
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후로도, 민주당은 말만 있지 “증거가 어디 있냐” “조작수사”라는 입장이었죠.
그러나 유동규 전 본부장 말을 뒷받침 할만한 물적 증거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채널 A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.
돈을 건낸 과정이라고 진술한 시간과 장소 일치하는 출입기록과 CCTV 영상이 나왔다는 겁니다.
오늘 첫 소식으로 이은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
[기자]
성남시 분당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.
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가 지난해까지 살던 곳입니다.
검찰은 남욱 변호사 측 자금이 처음 정민용 변호사에게 전달된 장소로,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지목했습니다.
이곳에서 남 변호사 측 직원이 정 변호사에게 전달한 자금은, 유동규 전 본부장을 거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전달됐다고
검찰은 보고 있습니다.
모두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의 진술을 근거로 한 겁니다.
검찰이 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확보한 건, 주차장 차량출입 내역입니다.
유 전 본부장 등이 지목한 시기를 집중 분석했더니, 실제로 남 변호사 측 직원이 주차장에 드나든 기록이 남아있었던 겁니다.
이 직원은 돈을 건넨 횟수와 장소, 금액이 포함된 메모장을 작성한 인물이기도 합니다.
검찰은 여기에 더해, 보존 기한이 남아있던 주차장 CCTV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유 전 본부장은 자신의 진술이 검찰 회유에 따른 게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.
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(그제)]
"(회유 있었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거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.) 최소한 뭐에 회유되진 않습니다. (어떤 이유로 진술을 바꾸게 된 것인가요?) 진술 바꾼 적 없습니다."
검찰은 오늘 김 부원장을 구속 후 처음 소환해 대선자금용으로 자금을 받은 게 맞는지 캐물었습니다.
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
영상편집 : 유하영
이은후 기자 elephant@ichannela.com